오피니언
대한민국 뉴스

마법으로도 짓지 못할 ‘듬직한 집’이 되어 줄게!
“소원을 빌어.” 은혜(64·몽골명 엥크자르갈)씨가 케이크 칼을 잡으며 말했다. 아이샤(21·키르기스스탄)의 손이 은혜씨의 손 아래를 받혔다. 마리나(24·몽골)의 손이 은혜씨의 손 위에 놓였다. …

[사설] 820조 성장 중심 슈퍼 예산, ‘양극화 완화’ 더 보강해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9천억원으로 편성했다. 93조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증액이자 최고 증가율이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호황으로 불어난 세수를 미래 성장동…

[사설] 김용범 실장 사퇴, 국정 공백 없게 전열 가다듬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전격 사퇴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가져온 주식시장 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비판 여론 고조 등이 사퇴 배경으로 거론된다. 최근 가팔…

총 녹여 ‘총 든 로봇’ 만드는 시대 [아침햇발]
김남일경제산업부 기자 내가 근무했던 미사일부대는 적군의 후방 침투를 가정한 야간훈련을 앞두고 철책 주변에 똥을 뿌렸다. 밀레니엄 버그로 핵미사일 오발을 걱정하던 시절에도, 도시 괴담에 나올 법한 재…

용혜인은 관례를 깬 걸까 [유레카]
최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을 겸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의원과 달리 비례대표 의원은 장관이 되면 사퇴해온 관례를 깨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설] 새 경제팀 민심 떠난 부동산 정책 방향 확 바꿔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9%로 취임 후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다른 여론조사 추이도 비슷하다. 지지율 추락에는…

[사설] 특검의 ‘별건 수사’에 경종 울린 1심
서울중앙지법이 어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총재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앞서 한 총재와 가정연합에 대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사설] 국외 독립유공자 710위 유해 업무를 1명이 맡고 있다니
국가보훈부는 국외 독립운동 유공자 유해의 발굴과 봉환 사업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추진과 현지 자료조사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신규 인력 3명 증원을 반영했다. 본지 취재 결과 그간 관련 업무는 …

[설왕설래] 아메리카호(湖)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선을 접한다. 단일 국경선으로는 러시아·카자흐스탄(7644㎞)이 최장이나 미국 본토(6416㎞)는 물론 알래스카(2475㎞)와의 국경선을 모두 고려하면 미·캐나…

[박소란의시읽는마음] 어떤 애도
한발 한발 천천히 계단을 딛고 내려가 지층 바닥에 몸을 눕히는 사람의 모습이 선하다. 시 속 사람은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냈고, 그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것에 내내 마음이 쓰인 모양이다. 지금 당…

새 원전 말하기 전 ‘나아리의 12년’에 답하라 [왜냐면]
유에스더 | 환경운동연합 정책변화팀 활동가 2014년 8월25일, 경북 경주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이 월성원전 앞에 천막을 세웠다.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였다. 그 …

YTN 민영화 취소…방미통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세상읽기]
김보라미 |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법원은 지난달 와이티엔(YTN)이 2024년 소속 기자에게 내린 정직 6개월의 징계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했다. 유진그룹의 특수 목적 법인인 유진이엔티(이하 ‘유진’…

우울과 자살을 부르는 사회 [똑똑! 한국사회]
강지나 | 교사·‘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저자 제주에서 일어난 4건의 실종과 사망사고 소식을 접하고 착잡하다. 아직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아 단정하기 어렵지만 실종 신고 후 극단적…

스무살 청춘들의 지적 성장…60여년 우정의 일대기
‘올림피아 아카데미’라는 것은 뭐 그리 대단한 조직이 아니었다. 1902년 무렵, 당시 무명이었던 23살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두명의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려 철학, 과학, 문학을 자유롭게 토론하던…

이토록 뜨거운데, 바뀌지 않는다면 [뉴스룸에서]
이승준 | 정치데스크 전쟁을 방불케 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끝난 뒤 세가지 장면에 눈길이 멈췄다. 하나는 “이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는 지난 24일 여권 내…

도입 본격화 ‘청취보조시스템’ 관리체계 갖춰야 [왜냐면]
이상훈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병원의 진료 안내, 관공서의 민원 상담, 강당에서의 발표와 교육, 교통 시설의 안내 방송 등 우리 사회의 많은 공공서비스는 음성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청각…

[사설] 상반기에만 채무조정 10만명, 재기 지원 늘려야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에 들어간 취약 차주가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명에 육박했다. 주로 코로나19와 내수 침체 시기를 대출로 버티다 끝내 한계에 이른 이들이다. 이들이 빚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

미국 ‘남부의 서울’서 본 한인사회의 변화 [왜냐면]
홍준영 | 서강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재학 미국 남부에서 가장 한국적인 풍경은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볼 수 있다. 한식당과 카페 사이로 한국어가 흐르고, 주말이면 다양한 인종이 한국식 바비큐(K-…

[사설] ‘정교유착’ 한학자 총재 징역 2년, 솜방망이 판결 아닌가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통일교가 교세 확장을 위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에 통일교의 정점인 한 총재가 책임이 있음을 법원이…

귀 잘린 고양이의 역사 [유레카]
거리에서 왼쪽 귀가 살짝 잘린 고양이를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TNR·티엔알)을 받은 길고양이일 가능성이 크다. 티엔알은 포획(Trap)·중성화(Neuter)·방사(Re…

[사설] 지구온난화로 인한 ‘네팔 참사’, 국제사회 함께 대응해야
지난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하게 할퀸 대홍수의 ‘본질적 원인’이 지구온난화라는 데 대해 대다수의 의견이 일치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가장 책임이 없는 네팔이 홀로 뒤집어쓰는 모순적 상황이 …

이란 전쟁과 국채 수렁, ‘트럼프 쇼크’는 오는가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정의길 | 국제부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은 이란 전쟁과 국채위기 수렁에 빠져 있다. 1970년대 초 베트남 전쟁의 늪에서의 달러 위기와 닮았다. 당시 미국은 일본과 유럽에 밀린 무역역조에다가…

선제적 평화가 만든 성과, 자찬에 인색할 일 아니다 [왜냐면]
이정철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에스엔에스(SNS)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특히 한-미 연합연습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향한 책임 공방도 적지 않다.…

오디세우스가 뗏목에 몸을 실은 이유 [포토에세이]
어렸을 땐, 칼립소가 주는 불멸의 삶과 젊음을 마다하고 뗏목에 몸을 싣고 바다로 나가는 오디세우스를 이해하지 못했다. 지상낙원에서 영생을 누리지 않고 굳이? 시들어 바랜 장미들 사이로 선명한 붉은빛…

[사설] 초유의 대법관 재제청, 추천委부터 새로 구성해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어제 초유의 대법관 재제청과 관련해 “기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중 한 명을 대법관 후보로 다시 제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천위는…

[사설] 6개 부처 중폭 개각한 李… 국정 기조도 바꾸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이형일 현 재정경제부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개각과 AI미래기획수석 등 청와대 …

[사설] 히말라야 강타한 기후위기… 더 이상 남 일 아니다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규모 홍수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고 발생 닷새째인 30일까지 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750명에 이르고, 실종자도 3000명…

[설왕설래] 자살유발정보
자살은 결코 ‘예고 없는 죽음’이 아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자살로 숨진 이들을 심리 부검한 결과 93.6%는 생전에 ‘경고 사인’을 보였다. 대표적인 게 언어적 신호다. “살기 싫다”고 말하기…

[심호섭의전쟁이야기] 폴란드,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는 나라
최근 방문했던 폴란드에서 두 개의 지하를 보았다. 하나는 전쟁을 지휘한 곳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전쟁에 맞서다 스러진 곳이었다. 첫 번째는 히틀러가 총 800여일 동안 머물며 동부전선을 지휘했던 …

손가락 경매에서 전자식까지 40년의 보람 [6411의 목소리]
양상국 | 가락시장 경매사 1986년 3월, 21살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딸기 농사를 짓던 저는 우연히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가락시장) 구경을 왔다가 깜짝 놀랐습…

탄핵의 강을 거슬러 오르는 국민의힘 [한겨레 프리즘]
김미나 | 정치팀장 2017년 11월3일, 자유한국당은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강제 출당 조처했다. 홍준표 당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

[사설] 지지율 하락속 중폭 개각, 국정 심기일전 계기 되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법무부·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국방부·중소벤처기업부·성평등가족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일부 청와대 참모도 새로 지명됐다. 애초 현재 공석…

[사설] 대미 투자 협상, ‘상업적 합리성’·속도 모두 잡아야
우리의 대미 투자 제1호 사업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양해각서)에 따라, “상업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사설]대법관 재제청 사태, ‘국민주권’ 존중해 해결해야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송구하다는 건지 이유를 밝히지 않아 국민에게 공허하게 들린다. 노태악 전 대법…

대통령 주변을 배회하는 세이렌들 [아침햇발]
이세영 |논설위원 “(키르케) 여신께서 세이렌 자매의 노랫소리와 꽃이 핀 풀밭을 피하라고 명하셨소. (중략) 그대들은 내가 꼼짝하지 못하도록 나를 밧줄로 묶되, 돛대에 밧줄의 끄트머리들이 매이게 하…

트럼프와 김정은, 만남과 협상 사이 [김연철 칼럼]
김연철 | 전 통일부 장관·인제대 교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의 추억’을 꺼냈다. 환영한다. 늪에 빠진 이란 협상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혹은 중간선거를 앞…

장쩌민 탄생 100주년 행사의 숨은 뜻 [세계의 창]
왕신셴 | 대만 국립정치대학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 중국공산당은 지난 17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 동지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에 앞서 주룽지 전 중국 총리가…

오디세우스의 퇴근길 대소동 [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한경록 | 밴드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왔다. 그것도 아이맥스로. ‘신드바드의 모험’이나 만화 ‘원피스’, ‘인디아나 존스’처럼 신나는 모험과 낭만적인 판타지 영웅 신화를 기…

사람이 더우면, 개도 덥다 [이형주의 비인간동물사]
이형주 |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갔다’는 상투적인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로 더웠던 여름이었다. 낮 기온은 40도 가까이 치솟았고, 밤에도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지방, 놀러는 가도 살러는 못 간다 [서울 말고]
김희주 | 양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발표를 두고 여러 의견이 부딪치는 요즘이다. “지방 가느니 퇴사”. 최근 며칠 동안 이 문구를 변주해 제목으로 내세운 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