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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º 58 Monday, 07 September 2026
오피니언

얼마만큼의 시간이 우리를 변하게 할까[윤덕원의 가사의 재발견]

얼마만큼의 시간이 우리를 변하게 할까[윤덕원의 가사의 재발견]
출처: donga.com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 시절 창원시로부터 받은 ‘20년 이상 거주 가구 기념패’가 아직 부모님 댁에 놓여 있다. 지금 두 분은 당신들의 고향인 창녕에 계시고 나는 서울에서 지내고 있지만, 우리 가족이 함께 보낸 시간의 초침은 여전히 그곳을 향해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이후 타지 생활을 이어오며 이제는 서울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어졌다.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시간의 속도는 더 빨라졌다. 고향은 고향대로 의미가 깊지만, 이제는 지금의 보금자리로 삶의 중심이 옮겨 왔음을 느낀다. 여전히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창원이라 답하면서도, 어느 순간 정체성의 추가 서울로 완전히 넘어가 버리는 때가 올까 봐 문득 낯선 걱정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편하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오랜 시간 고향을 많이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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