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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º 58 Monday, 07 September 2026
오피니언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바스크의 식탁[정기범의 본 아페티]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바스크의 식탁[정기범의 본 아페티]
출처: donga.com

올여름 나는 딸과 강아지를 데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목적지는 피레네산맥과 대서양 사이, 바스크 지역이었다. 바스크인들이 ‘에우스칼 헤리아’라고 부르는 이곳은 프랑스 남서부와 스페인 북부를 아우르는 오래된 역사·문화권이다. 국가는 둘로 나뉘었지만 바스크인들은 고유한 언어와 문화, 음식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지켜왔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요 출발점인 생장피에드포르가 나온다. 오래된 성벽과 돌길을 따라 배낭을 멘 순례자들이 피레네산맥을 넘을 준비를 하는 곳이다. 인근 이룰레기에서는 가파른 산비탈에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산에서 흘러내린 차가운 물에서는 송어를 키운다. 이곳에서 바스크 산골의 향토 음식인 ‘트뤼텔’을 맛보았다. 어린 송어를 통째로 익혀 먹는 음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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