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말라가는 소나무숲… 재선충병 ‘비상’
“얼핏 보면 가을 단풍나무처럼 보이는데 저게 다 재선충병에 말라 죽은 소나무들이여. 올해 봄여름 내내 소나무가 제 색을 못 띠고 죄다 저 지경이여.” 6일 오전 충남 태안 남면 몽산리에서 만난 주민 길태순(78)씨는 혀를 끌끌 찼다. 해안가를 따라 곧게 뻗은 해송(海松) 군락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 붉은 빛깔을 띠고 있었다. 모두 재선충병에 감염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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