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우경임]열 나는데 체온계 눈금만 고치는 수능 개편
국가교육위원회는 203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서·논술형 도입과 절대평가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20년간 수능 개편의 역사를 보면 “학원 갈 필요가 없다”는 차정인 국교위원장의 발언은 딱히 놀랍지 않다. 수능 개편안의 내용은 모두 달랐지만 그 명분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이었기 때문이다.뜻대로 되지 않았다 역대 정부마다 객관식 정답 맞히기와 극심한 점수 경쟁을 탈피하면 입시에 종속된 고교 수업이 바뀔 것이라는 논리로 수능을 개편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학원에 갈 필요가 없고 사교육비도 줄어들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9등급제를 도입한 2008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수능의 흑역사로 불린다. 평가 도구로서 수능의 힘을 뺀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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