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김준일]어지러운 변신
12·3 계엄 충격이 가시지 않던 2024년 12월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검정 베레모와 군복 차림을 하고 나타난 김현태 당시 육군 특전사 소속 707특수임무단장(육군 대령)은 연신 울먹이며 부대원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헬기로 국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창문을 깨고 부하들과 국회 본관에 진입했던 당사자였다. 김 전 단장은 기밀 사항인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며 수차례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등 인원을 끌어내라”는 상부 명령이 있었다는 불법 계엄 정황을 증언했다. ▷두 달 뒤 김 전 단장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석에 서게 되자 돌변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몇 시간 뒤 같은 증인석에서 직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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